본문 바로가기
건강

고혈압 증상 원인 합병증 진단기준 정리

by 꽃데일리 2021. 5. 27.

고혈압 증상 원인 합병증 진단기준 정리

 

 

∙ 고혈압은 동맥 혈압이 정상보다 높아진 상태로, 현재 우리나라의 기준이 수축기 혈압 140mmHg 이상이거나, 이완기 혈압 90mmHg 이상인 경우로 정합니다.

∙ 혈압 상승을 유발하는 특정한 고혈압 원인이 있는지에 따라 일차성과 이차성으로 나뉘며, 일차성의 경우 아직 뚜렷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 조절되지 않고 방치될 경우, 뇌, 심장, 신장, 눈 등 다양한 장기에 합병증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고혈압의 정의 
1) 일반적으로 혈압은 동맥혈압을 뜻합니다. 따라서, 심장 박동에 따라 분출되는 혈액이 동맥 혈관에 가하는 압력을 수치화한 것이 혈압입니다. 심장은 우리 몸 곳곳에 필요한 혈액을 보내 영양분과 산소를 공급하는 펌프와 같은 역할을 하는 장기로, 반복적인 혈액 분출을 위해 수축과 확장을 반복하게 됩니다. 심장이 수축할 때 혈관에 가해지는 압력이 가장 크기 때문에 이때의 압력을 '수축기 혈압(최고 혈압)'이라고 하고, 반대로 심장이 확장할 때 혈관에 가해지는 압력이 가장 작기 때문에 이때의 압력을 '이완기 혈압(최저 혈압)'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혈압을 평가할 때에는 수축기 혈압과 이완기 혈압을 모두 고려해야 합니다. 압력의 기준은 수은을 수직으로 얼마나 끌어올리는지 표시하는 것으로, 단위는 수은의 화학기호 Hg와 길이의 단위 mm를 사용하여 mmHg로 표시합니다.

 

 

 

출처: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2) 고혈.압이란 쉽게 생각해서 혈압이 정상보다 올라가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정상 혈압은 수축기 혈압과 이완기 혈압이 모두 120mmHg과 80mmHg 미만일 때로 정의합니다. 정상보다 높다고 모두 고.혈압은 아닙니다. 혈압은 수축기 혈압이 110~115mmHg, 이완기 혈압이 70~75mmHg 범위를 최하점으로 하여 상승할수록 심뇌혈관 질환, 만성 콩팥병, 망막증의 발생 위험과 사망률을 증가시킵니다. 인종, 성별 및 나이 등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혈압에 따른 심뇌혈관 질환의 사망률은 수축기 혈압이 20mmHg, 확장기 혈압이 10mmHg씩 증가함에 따라 2배씩 계속 증가합니다. 혈압을 낮추는 약물치료가 심뇌혈관 질환의 발병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근거가 입증된 시점부터 고.혈압으로 정의하며, 국가별로 약간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대한고혈압학회에서 발표한 2018년 고혈.압 진료지침에 따라 아래와 같이 분류를 하고, 수축기 혈압 140mmHg 이상이거나, 이완기 혈압 90mmHg 이상인 경우를 고.혈압이라고 정의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혈압 수치는 진료실에서 의사가 직접 측정하는 혈압이 기준입니다.

 

 

 

질병관리청


2. 고혈압 원인 
혈압 상승을 일으키는 특정한 원인이 확인되었는지에 따라 일차성(본태성)과 이차성 고.혈압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1) 일차성 고.혈압이란 혈압 상승을 가져올 만한 특정한 원인 질환이 발견되지 않은 고.혈압으로, 어느 한 가지 요인이 아니라 여러 요인이 복합되어  발생했다는 의미이며, 전체환자의 90~95%가 해당합니다. 아직 일차성 고.혈압의 직접적인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운동을 적게 하는 생활습관, 스트레스, 복부 비만, 칼륨 결핍, 비만, 염분에 대한 민감도 증가, 알코올 섭취, 비타민 D 결핍 등의 인자들이 고.혈압 발병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위험인자에는 연령의 증가, 유전적인 요인 및 가족력도 포함됩니다. 대사 증후군이나 인슐린 저항성 및 교감신경계 항진 등도 고.혈압을 일으키는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의 연구에서는 태어날 때의 저체중이 향후 성인에 이르렀을 때 고.혈압을 일으킨다고 보고하기도 하였습니다.

2) 이차성 고.혈압이란 혈압 상승을 가져올 만한 특정한 원인 질환이 확인된 고혈.압으로, 기저질환을 치료하면 정상 혈압이 됩니다. 이차성 고혈.압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질환에는 만성 콩팥병, 심혈관 질환, 대동맥 협착, 알도스테론증, 쿠싱 증후군, 갈색세포종, 갑상선 기능 항진증 또는 저하증, 임신중독증, 수면무호흡증 등이 있습니다.


3.  경과 
일반적으로  초기에는 고혈압 증상이 없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다양한 장기에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1) 과거 수많은 연구 결과들을 바탕으로,  심뇌혈관 질환의 발생 및 사망 위험을 크게 높인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습니다. 국내 자료로는 남성 공무원, 사립학교 교직원을 6년간 추적 관찰한 연구에 따르면, 평균 혈압이 140/90mmHg 이상인 환자는 130/85mmHg 미만의 혈압을 가진 사람들에 비해 심뇌혈관 질환 발생의 위험이 2.6배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남성 10만 명에서 뇌출혈의 발생을 관찰하였을 때, 135/85mmHg를 기준으로 혈압이 높을수록 뇌출혈의 발생은 증가하였습니다. 일반적으로 수축기 혈압이 20mmHg 상승할 때마다 뇌내출혈과 지주막하 출혈은 각각 남성의 경우 2.48배, 1.65배, 여성의 경우 3.15배, 2.29배 높아지는 것이 밝혀진 바 있습니다.

2)  지속되면, 높은 압력을 견디기 위해 심장 근육이 비대해지며 뻣뻣해져서, 충분한 이완을 하지 못하는 심장의 이완 기능 장애가 발생합니다. 지속해서 방치될 경우, 심장의 수축 기능까지 저하된 상태가 되어, 심부전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그 결과 운동 시 호흡곤란, 부정맥, 흉부 불편감, 폐, 하지 등의 부종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국내 심부전 환자 등록 연구를 보면, 전체 심부전 환자의 1/4~1/5가량이 고혈압에 의해 발생합니다.

3)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신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데 초기에는 단백뇨 등의 고혈압 증상을 보이다가 점차 악화되어 신경화증, 만성 콩팥병, 요독증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4)  오랜 기간 노출이 되면, 안구 내의 미세혈관이 좁아지고 혈관벽이 두꺼워집니다. 이후 혈관이 막히거나 출혈이 발생하면 시력을 잃을 위험이 있습니다.

5) 그 외에도 말초혈관질환(팔, 다리 혈관의 혈류장애), 대동맥류(대동맥 혈관 벽이 주머니처럼 늘어난 것), 대동맥 파열 등 다양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1. 고혈압 증상
1) 일반적으로 알려진 것과는 다르게, 혈압 상승과 관련된 특이한 증세는 없습니다. 그래서 의사들은 고혈.압을 "침묵의 살인자"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따라서 주기적인 혈압 체크를 하지 않는다면, 초기  진단을 놓칠 수가 있습니다. 환자의 대부분은 우연히 혈압 상승을 발견하거나, 장기간 방치된 고혈.압에 따른 심뇌혈관 질환으로 인한 증.상을 호소하며 진료실을 찾게 됩니다. 그러나 개인차가 있어 혈압이 조금만 상승해도 심한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반드시 의사와 상의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있던 증세가 없어졌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혈압이 잘 조절되는 상태를 의미한다고 보기 어렵기 때문에 주기적인 혈압 체크가 중요합니다.

2) 두통은 중증 고혈.압의 경우를 제외하고 혈압 상승과의 관련성을 찾기 어렵습니다. 고혈.압으로 인한 두통은 대개 뒤통수 부위에 국한되며 환자가 잠에서 깨어나는 이른 아침에 발생하고 몇 시간 후 저절로 사라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러나 모든 환자가 같은 증.상을 호소하는 것은 아니므로, 불편감이 있다면 반드시 의사와 상의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3) 고혈.압에 의한 심뇌혈관 질환의 증상으로는 혈뇨, 시야 흐림, 구토, 뇌허혈에 의한 어지럼증, 의식 저하, 협심증에 의한 흉통, 심부전에 의한 호흡곤란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이 동반된 고.혈압은 이미 장기간 방치되었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적극적인 관리 및 치료를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4) 일부 이차성 고혈.압의 경우, 원인이 되는 기저질환과 관련한 증.상이 관찰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부신의 갈색세포종에 의해 혈압이 상승하면, 갑작스러운 후두부 두통, 가슴 두근거림, 발한, 이유 없는 체중 감소 등이 발생할 수 있고, 알도스테론증의 경우 손발에 쥐가 나거나, 근력이 떨어지는 증.상이 관찰될 수 있습니다.

진단 및 검사
∙  허리를 편 바른 자세로 앉아서 충분한 안정 후 2회 이상 반복 측정 후 진단할 것을 권고합니다. 백의 고.혈압, 가면 고혈압 등 진료실 안팎의 혈압이 차이가 나는 경우가 있으므로, 가정혈압, 24시간 활동혈압을 통해 평가해 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 모든  환자의 기본 검사는 진단 시점, 그 이후 1년마다 시행하도록 하며, 반드시 심뇌혈관 질환의 위험인자를 같이 평가하여 심뇌혈관 질환 위험도에 따라 환자 개별로 맞춤치료 전략을 세우는 것이 필요합니다.

1.  진단

1)  진단은 정확하게 혈압을 측정하는 데에서 시작합니다. 혈압은 측정 시간, 측정 환경, 측정 부위, 임상 상황, 외부 자극 등에 따라 변동성이 큰 수치이므로, 표준적인 방법으로 여러 번 측정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권고되는 표준적인 혈압 측정법은 진료실에서 청진기를 사용하여 의사가 수동으로 혈압을 측정하는 청진법입니다. 수은혈압계, 아네로이드혈압계, 비수은혈압계, 정확성이 검증된 전자식혈압계 모두 사용이 가능하나, 수은혈압계는 수은 유해성을 이유로 2020년부터 생산 및 유통이 금지될 예정입니다.

2) 표준적인 측정 방법은 허리를 편 바른 자세로 앉아서 최소 5분간 충분한 안정 후 자극이 없는 환경에서 1~2분 간격으로 2회 이상 측정하는 것입니다. 커피, 흡연, 음주는 혈압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측정 전에는 삼가하도록 합니다. 아래의 그림과 표를 참고하여 정확한 혈압을 측정해야 올바른 진단을 할 수 있습니다.

3) 혈압은 측정 방법에 따라 수치의 차이가 큽니다. 위팔 둘레에 맞지 않는 혈압계 커프를 쓸 경우 수축기 혈압 20mmHg, 이완기 혈압 10mmHg가량의 차이를 보이고 담배 1개비 흡연 후 수축기 혈압 6mmHg와 이완기 혈압 4mmHg의 혈압이 상승하며 커피 한 잔은 3시간 이상 혈압 상승을 유발할 수 있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4) 진료실(병원) 안과 밖에서 잰 혈압의 차이가 큰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 백의 고.혈압: 진료실 내 혈압이 140/90mmHg 이상이고, 진료실 밖 혈압이 가정 혈압/주간 활동 혈압 135/85mmHg 미만인 경우 
- 가면 고.혈압: 진료실 내 혈압이 140/90mmHg 미만이고, 진료실 밖 혈압이 가정 혈압/주간 활동 혈압 135/85mmHg 이상인 경우 

국내 연구 결과에 따르면, 진료실에서 진단을 받은 환자의 17.4%가 백의 고혈.압이었고, 진료실 혈압이 잘 조절되었던 환자의 35.1%는 가면 효과에 의해 오인된 조절되지 않은 고혈.압이라는 보고가 있었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환자가 해당이 되므로, 진료실 밖에서 혈압을 측정하는 것이 권고됩니다. 진료실 밖 혈압은 가정 혈압과 24시간 활동 혈압을 통해 평가할 수 있습니다. 이때 고혈압 진단기준이 진료실 안 혈압과 차이가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고혈압 합병증
∙ 합병증은 혈관, 뇌, 심장, 신장, 눈 등에 전신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 혈압을 잘 조절하면 예방할 수 있고, 심장의 비대와 같은 일부 합병증은 호전이 될 수 있습니다.

1. 심뇌혈관 질환
 혈관, 뇌, 심장, 신장, 눈 등에 전신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위험도는  정도가 심할수록 더 높아집니다. 그러나 다행히도 혈압을 잘 조절하면 예방할 수 있고, 심장의 비대와 같은 일부 합병.증은 호전이 될 수 있습니다.

1) 혈관
(1)  혈관에 지속적인 스트레스를 주게 되어 혈관을 단단하게 하는 동맥경화증뿐 아니라 혈관 벽에 콜레스테롤이 붙어 혈관이 좁아지는 죽상경화증의 진행을 악화시킵니다. 이와 같은 죽상동맥경화증은 뇌졸중, 관상동맥질환 등 심뇌혈관 질환의 원인이 됩니다.
(2) 그 외에도  대동맥확장증, 대동맥박리증, 하지 혈관이 좁아지고 막히는 말초혈관질환의 원인이 됩니다.

2) 뇌졸중
(1) 뇌졸중의 가장 강력한 위험인자입니다. 고혈압과 관련된 뇌졸중은 열공성 경색과 뇌출혈 그리고 죽상경화의 악화에 의해 뇌혈관이 막히는 뇌경색 등이 있습니다. 뇌의 큰 동맥이 막히는 경우 급성 허혈성 뇌경색이 발생하며, 뇌 혈관이 터지는 경우는 뇌출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2) 열공성 경색이란 작은 동맥이 높은 압력에 의해 손상을 받아 막히게 되어 발생하며, 만일 이 혈관이 파열되면 뇌출혈이 발생하게 됩니다.
(3) 죽상경화의 중요한 악화인자로 죽상경화증의 진행으로 인해 혈관이 막히거나 혈전(피떡)을 유발하여 뇌경색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3) 치매
(1) 고혈,압, 특히 수축기 고혈압은 인지기능의 저하 및 치매의 위험인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뇌졸중에서 유발되는 혈관성 치매뿐 아니라 알츠하이머병에도 위험인자로 작용합니다. 혈압을 조절하면 혈관성 치매 발생 위험을 줄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 혈관성 치매의 원인은 크게 혈전(피떡)으로 뇌혈관이 갑자기 막히는 급성 뇌경색과 장기간 뇌조직에 혈액공급이 줄어 생기는 만성 뇌허혈성 변화입니다.

 

4) 심장 질환

(1) 좌심실 비대: 혈압이 조절되지 않으면 심장의 근육이 두꺼워지고 뻣뻣해지는 좌심실 비대가 발생하게 됩니다. 또한, 심실이 부드럽게 늘어나지 못하는 이완 기능 장애가 발생합니다. 고혈압을 치료하면 좌심실 비대가 소실되고, 향후 심혈관 질환 발생을 낮출 수 있습니다.

(2) 심근 허혈: 고혈압으로 인해 죽상동맥경화증이 악화되면 관상동맥(심장혈관)의 협착으로 심장 근육에 혈액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심근 허혈에 의한 협심증이 발생할 위험이 올라갑니다. 그 외에도 좌심실 비대에 의해서, 또는 심장의 작은 혈관의 기능 장애에 의해서도 협심증 증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협심증의 주 증상은 활동하거나 운동할 때 호흡곤란이나 흉통이 생기는 것입니다.

(3)심방세동(심방이 불규칙하게 빨리 뛰는 부정맥)이 생길 위험을 높입니다. 심방세동은 뇌졸중 및 심부전의 위험을 높입니다.

5) 신장병 (콩팥병)
신장 질환의 원인인 동시에 그 결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고혈압으로 신장(사구체) 내 압력이 증가되면 신장 조직 및 혈관을 손상시켜, 신장기능이 저하되고, 단백뇨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출처: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댓글